매년 여름이 돌아올 때마다 무더위에 대한 불안감(?), 공포심(?), 두려움(!) 등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.
저만 그런가요? ;;;; 올해는 과연 얼마나 무더울지.....7월초 기습처럼 찾아온 무더위가 잊혀지지 않는 요즘입니다.
여름, 무더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'삼복 더위', '복날', '삼계탕'이 아닐까 싶습니다.
“오늘이 복날이래!” 또는 “삼복더위라서 너무 더워!” 라는 말, 여러분도 많이 들어보셨죠?
그리고 복날이면 꼭 한번 씩은 먹게 되는 삼계탕.
과연 이 전통들은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요?
그리고 왜 뜨거운 여름에 뜨거운 삼계탕을 먹게 되었을까요?
간단하게 정리해 드립니다. 지금부터 알아보시죠!!!!
삼복 더위란? – 삼복의 유래
<삼복(三伏)>은 여름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인 “초복, 중복, 말복” 세 날을 포괄적으로 표현하는 단어입니다.
- 초복: 여름 최고의 더위가 시작되는 날
- 중복: 더위가 가장 심한 한가운데
- 말복: 더위가 끝나가는 무렵
이 세 날을 합쳐서 삼복 또는 복날이라고 불러요.
그런데 그거 아시나요? 삼복의 ‘복(伏)’자에는 “사람이 개처럼 엎드린다”는 의미가 숨어 있어요.
즉, 더위 앞에 사람이 엎드릴 만큼 더운 날이라는 뜻이에요.
또한 <사기>라는 옛 중국 기록에는 여름에 세 번씩 제사 지내고 고기를 나누어 먹던 풍습에서 삼복의 유래가 시작됐다고도 하네요.
| 초복 (初伏) | 더위가 시작되는 날 | 7월 중순 |
| 중복 (中伏) | 가장 더운 시기 | 7월 말~8월 초 |
| 말복 (末伏) | 더위가 끝나가는 시기 | 8월 초 |
복날에는 삼계탕이 국룰? 왜 먹게 되었을까?
(1) 삼계탕의 역사
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은 복날에 보신탕(개장국)이나 육개장, 민어탕, 그리고 닭백숙 등 다양한 보양식을 먹었어요.
특히 닭백숙은 오랫동안 사랑받던 음식이에요.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요리하기도 어렵지 않으며 맛 좋고, 기력도 좋아지니까요!!
다만, 1960년대쯤부터 닭백숙에 인삼이 들어가기 시작했어요.
인삼의 '삼', 닭 '계'자를 합쳐서 삼계탕으로 거듭난 것이죠.
그리하여 복날의 대표음식으로 닭백숙을 넘어 삼계탕이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.
(2) 삼계탕의 효능이 어느 정도길래?
“이열치열(以熱治熱)”이라는 말, 들어보셨죠?
‘열은 열로 이긴다’, 즉 여름 더위엔 오히려 뜨겁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땀을 내고, 힘을 키워 더위를 이긴다는 뜻이에요.
이런 이열치열의 정신을 잘 살릴 수 있는 음식이 바로 삼계탕입니다.
삼계탕의 장점이나 특징을 꼽아보면,
- 인삼이 들어가 면역력, 피로회복에 좋고
- 닭고기가 있어 당연히(?) 단백질이 풍부하고 기력보충에 도움이 됩니다.
- 또한 찹쌀을 넣음으로써 영양 보충과 포만감을 더해주고
- 대추, 마늘 등의 식재료를 가미해 느끼함을 잡는 것은 물론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더해 스테미나를 더욱 회복시켜준답니다.
자타공인 여름철 지친 몸을 보충해 주는 대한민국 대표음식으로 손색이 없다 하겠습니다. ㅎㅎ
복날 삼계탕 먹기, 이렇게 하면 더 좋아요!
- 혼밥보다는 가족, 친구와 함께!
- 누군가와 함께 먹을 때, 왁자지껄한 식당에서 여러 군중과 함께 먹으면 식사시간이 더 즐겁고 밥도 잘 넘어가는 법이죠 ㅋ - 힘이 남아있을 때, 이미 지쳐있을 때 모두 OK!
- 솔직히 요즘은 주변에 삼계탕 파는 식당, 집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나온 가공식품 등을 편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.
꼭 복날 당일까지 기다렸다가 먹지 않아도 여름에 미리 몸보신하는 차원에서, 몸이 허~하다 느껴질 때 바로(!) 드셔보세요. - 홈쿡 도전! 집에서 직접 요리해보면 요리 실력도 쑥쑥 자라나요!
- 유튜브, 블로그.......조금만 찾아보면 쉽게 맛있는 삼계탕 조리법이 많죠. 한번쯤은 직접 만들어먹는 삼계탕에 도전해보세요.
몸보신은 기본이고 요리실력까지 더해져 사랑받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. ^^
[추가]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하는 ‘복날 한눈에 보기’
| 1년 중 가장 더운 날, 사람이 덥기에 ‘굴복’할 정도 | 뜨거운 삼계탕의 영양과 땀이 더위를 이겨내는 힘이 됨 |
| 중국의 제사 풍습과 연결됨 | 인삼, 닭고기, 마늘, 대추 등 건강 재료 듬뿍 |
| 초복-중복-말복으로 3번 찾아옴 | 모두 모여 복날에는 건강 챙기는 날로 정착 |
| 조상들은 개장국, 닭백숙도 즐김 | 삼계탕은 1960년대 이후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음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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